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

상가에 투자할 때는 현장을 돌아보기 전에 먼저 숙지해야 할 이론적인 내용들이 있다. 상가의 유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상가 유형별 단점과 장점은 어떻게 되는 지가 상가 투자 첫 단계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이다.

상가의 유형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근린상가,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주상복합, 주택형 상가가 주위에서 접하기 쉽고 그만큼 투자 인기가 높은 편이다. 근린상가는 도로변에 위치해 있고 가장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상가다. 근린상가는 작고 층수가 낮더라도 입지에 따라 투자 대상을 고려해야 하며 아파트단지 내 상가처럼 고정 배후수요와 바로 맞붙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상권, 입지분석이 중요하다.

아파트단지 내 상가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공동주택 건립 시 주민 생활편의를 위해 설치한 상가다. 입주가구가 소비층으로 버티고 있고 단지 내 독점적인 시장을 형성할 수 있어 초보 투자자들도 접근이 용이한 편. 단 1000가구 이상, 최소 800가구 이상일 때에 투자를 고려해야 하며 단지 내 상가를 많이 이용하는 전용면적 59~85㎡대의 중소형 단지의 상가를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주상복합이란 하나의 건물에 주거와 상업공간이 함께 공존하는 건축형태를 말한다. 주로 도심 내 자투리 공간에 건축돼 입지여건이 좋고 아파트 단지 내 상가와 비교하면 역세권과 같이 교통이 편리한 곳에 입지해 유동인구도 많은 편이다. 상층부의 상주인구를 배후로 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다만 입지가 좋은 만큼 분양가 또한 높은 수준이어서 주변 시세와 가격 비교가 필수다.

주택형 상가는 근린상가지역에 위치한 상가와 주택이 결합된 형태다. 실거주와 임대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점이 인기의 요인이다. 요즘 주택형 상가는 공공택지, 신도시의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를 매입한 뒤 전문업체에 의뢰해 신축하는 방식이 많다. 투자금은 수도권의 경우 7억~15억원 선으로 판교의 백현동 카페거리와 방배동 서래마을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과 상권의 개발전망을 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

상가의 유형에 따라서 단순히 좋고 나쁨을 선 긋기는 어렵다. 유형 별로 나름의 장,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 시 본인의 선호도나 자금 보유상황 등을 고려하여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올바른 투자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