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요광장' 자이언티가 신곡 발매와 더불어 자신의 지난 명곡들을 추억했다.
자이언티는 17일 '이수지의 가요광장'의 스페셜 초대석에 출연했다
자이언티는 지난 15일 발매된 새 앨범 'ZZZ'에 대해 "외국 만화에 자는 모습 이렇게 표현하지 않냐. 그냥 귀여워보여서 이렇게 지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이언티는 레드벨벳 슬기와 함께 한 신곡 '멋지게 인사하는법'의 라이브를 감미롭게 선보였다.
이어 자이언티는 자신의 지난 명곡들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래'의 "이 노랜 유명해지지 않았으면"이란 가사에 대해 자이언티는 "무슨 패기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반대 심리가 재미있어서 붙인 가사"라며 "다행히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인기가 없으면 집에서 잠이나 잤을 것"이라고 웃었다.
'노메이크업'에 대해서는 "누나가 둘이나 있어서 메이크업 했는지 안했는지 보면 안다"면서 "누나들은 누나라서 예외고, 보통 화장 안한 얼굴이 더 예쁘다"고 설명했다. 노래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는 "갑자기 얘기하다가, 일을 하다가, 불현듯 떠오른다"며 미소지었다.
이문세 피처링의 '눈'은 "흔쾌히 해주셔서 감사했다. 겨울이 반가울 때 들으면 좋다"면서 "제목이 눈인데, 계절송 노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고 전했다. "개코형이 피처링한 이문세 선생님 신곡 나왔으니 들어달라"는 깨알 홍보도 곁들였다.
'양화대교'에 대해서는 "너무 제 이야기여서 제 집 같은 느낌이다.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영화관'이다. 작년 앨범 1번 트랙"이라며 "영화관은 제게 휴식 같은 공간이다. 보고싶었던 영화 보기 전의 설렘을 담았다"고 전했다. 좋아하는 음악은 재즈와 힙합, 영화는 스릴러와 SF라고 덧붙였다. 새 앨범 수록곡인 '마이러브'는 "오랜 연애 하다보면 더 편안해지지 않냐. 그런 시시콜콜함이 참 소중하다"고 설명했다.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는 "짝사랑 이야기다. 장문의 팬레터가 왔는데 혼자 쓴 이야기들을 묶어서 보내면서 '난 너를 좋아하는 걸 그만두겠다' 하고 쓰여있었다. 편지가 너무 좋아서 한줄한줄 떼어 만들었다"고 남다른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때문에 작사가를 'Dear'로 올렸다는 것. 자이언티는 "저작권료라도 보답하고 싶다. 연락 주시라"고 강조했다.
오혁이 피처링한 '잠꼬대'에 대해서는 "가사가 없어도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 그대로 잠꼬대를 그대로 녹음했다"면서 "오혁씨도 라이브에 고민중이다. 아마 본인은 못할 것이고, 아이러니하지만 팬들은 따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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