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미·북 정상회담 후보지로 스웨덴과 스위스가 급부상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미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 유럽이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지역으로 언급되고 있고 특히 스웨덴 스톡홀름과 스위스 제네바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웨덴은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고 북한과 수교하지 않은 미국의 북한 내 영사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 북한 대사관이 있다는 점도 스톡홀름이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이유다. 스위스는 김정은이 유학 생활을 했던 곳이고 베른에 북한 대사관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1일 프랑스 방문을 앞두고 있다. 11월 중순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유럽에서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