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사진> 경기도지사는 16일 "내 몸에 점은 빨간 점 하나뿐"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치욕스럽지만 1300만 도정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신체 검사에 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우 김부선씨는 앞서 이 지사와 과거 연인관계였음을 주장하며, 그의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지사는 "(김부선 측이 이 지사 신체 부위의 점을) ‘소위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이며 법정에 가서 마지막에 내려고 가지고 있는 거다’라고 주장하는데, 만약에 그 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반대쪽이 모든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는 스모킹 건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난방비 문제’나 ‘낙지집 카드 사용 내역’도 확인해 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반박하지 않았던 이유는 쓸데없는 논쟁에 끼어들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녀’라고 주장하면 마녀임을 증명해야지, 마녀가 아님을 제가 잔인한 방법으로 증명하려고 하고 있다"며 "(김부선 측이 자꾸)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면서 검증을 요구하려 하는데, 저는 실험실의 개구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또 지난 12일 친형을 정신병원 강제 입원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에 대해 "이미 적법하다고 드러나 문제없이 넘어간 일인데, 실효성 없는 압수수색을 대대적으로 할 필요가 있었나 싶어 납득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 당시 다른 후보들을 비난했던 ‘혜경궁 김씨’라는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가 이 지사의 전 운전사였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팬 카페지기가 전 운전사와 통화한 결과 소유주가 전 운전사인 것은 맞지만 내용은 자신이 적지 않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부인이 해당 계정의 소유주였다는 의혹에 대해 "아내는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 고등교육을 받은 아내가 굳이 신상정보를 트위터 아이디에 넣을 이유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