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해단식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열전을 펼친 한국 선수단이 해단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국 선수단은 14일 오후 1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케마요란 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이번 대회에 307명(선수 202명·임원 105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6~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금 53, 은 45, 동 46개 등 총 144개의 메달을 수확해 종합 2위에 올랐다.

한국이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에 오른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국외에서 열린 대회에서 종합 2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날 해단식에 참석한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이번 대회 결과는 선수단의 노력과 집념으로 이루어낸 승리였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자랑스럽다. 그동안 국민과 현지 교민들이 보여준 사랑과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4년 후 열릴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더욱 향상된 기량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선수단을 이끌었던 전민식 선수단장은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감동의 드라마는 피땀 흘린 노력의 성과라는 것을 대한민국, 아시아의 모든 사람들이 알 것이다. 영원히 잊지 못할 행복을 만들어 준 ?국 선수단과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 선수위원장으로 당선된 이정민 위원도 참석해 "가장 낮은 자세로 늘 선수들과 함께 장애인스포츠 발전을 고민하는 선수위원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남북 공동입장 기수였던 휠체어펜싱 김선미(29·온에이블)가 선수단을 대표해 전민식 선수단장에게 43개국 배지로 제작된 표구액자를 선물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선수단은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을 마련해 현지 한인회에 전달했다.

한편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은 4차례에 거쳐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