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가 다음 달부터 만 14세 이하 미성년자의 계정 등록과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중국 영자 국영 차이나데일리가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웨이보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청소년의 사이버 안전을 보장하고, 깨끗하고 건강한, 보다 문명화되고 질서있는 온라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만 14세 미만 미성년자의 웨이보 가입과 사용을 중단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스냅챗 등 글로벌 소셜미디어(SNS) 기업들도 13세 이상 이용자에게만 회원 가입을 허용하고 있다.

웨이보는 "우리는 항상 미성년자 보호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그들을 위한 더 나은 온라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며 "우리는 플랫폼(웨이보)이 더 안전하고 깨끗하도록 모든 사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작업하고, 우리를 감독하는 걸 환영한다"고 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는 2018년 11월부터 만 14세 미만 청소년의 회원 가입과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웨이보는 현재 미성년자 사용자들을 위한 특별 버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보는 성명을 통해 청소년 보호를 위한 관련 법률에 따라 가능한 빨리 미성년자가 사용 가능한 특별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웨이보는 2009년 말 대중에게 공개됐다. 웨이보 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매달 3억7600만여 명이 웨이보를 사용했으며, 이 중 14%가 18세 미만 청소년인 것으로 집계됐다.

웨이보의 이번 조치가 중국 당국의 검열 정책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웨이보가 만 14세 미만 미성년자의 가입과 사용을 중단한 것은 미성년자를 보호하고, 부적절한 것으로 여겨지는 인터넷 콘텐츠 전반을 통제하려는 중국 정부의 조치가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8월 말부터 청소년 보호를 위해 신규 온라인 게임 총량과 청소년의 게임 사용시간 등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