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 사진=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두번 다시 이런 일은 없을 것"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부상을 당해 콘서트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10일 방탄소년단(BTS) 공식 팬카페에는 '팬 여러분들께 알려드립니다'라는 공지사항이 게재됐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늘 런던 LOVE YOOURSELF 콘서트에 출연 예정이던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공연을 진행하는데 일부 지장이 있다"며 "약 2시간 전 리허설 및 사운드체크를 마치고 공연장 내의 대기실에서 가볍게 몸을 풀던 중 발꿈치를 가구에 부딪혀 크게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에 "의료진은 큰 부상은 아니나 부상 부위에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금일 공연에서 안무를 진행하면 안된다는 소견을 전달했다"며 "정국은 공연에는 참여하나 상처 부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자에 앉아서 안무 없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이며 사과 인사를 전했다.

이에 정국은 의자에 앉아서 런던 콘서트의 모든 곡을 소화했으나 공연 말미에 끝내 눈물이 터졌다. 수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멋진 무대를 준비해왔는데 멤버들과 팬에게 미안한 마음을 참을 수 없었던 것.

정국은 런던 콘서트 엔딩 멘트에서 "오늘 원래 영어 멘트를 준비했었는데 갑작스럽게 일이 생겨서 진심으로 이야기 하기 위해 한국어로 말하게 됐다"며 "기대를 정말 많이 하고 왔는데 아무래도 무대 위에서 정말 행복하게 만들어주셔서.. 오늘 일을 겪으면서 두번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정국의 진심 어린 마음을 느낀 글로벌 팬들은 "괜찮아" "괜찮아"를 한국어로 연호했고, 정국은 팬들의 위로에 끝내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오열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현지시간으로 9일부터 'LOVE YOURSELF' 유럽 투어를 진행 중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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