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 600여 개 지점을 가진 미 최대 서점 체인 '반스앤노블(Barnes&Noble)'이 회사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7일(현지 시각)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등이 보도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급변한 출판 시장 속에서 고전하다가 끝내 주인이 바뀔 위기에 몰린 것이다.

악시오스는 "최후의 서점 반스앤노블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밀려났다"고 했다.

반스앤노블은 1873년 미국 뉴욕의 작은 서점으로 시작했다. 1970년대 미국 서점 최초로 TV 광고를 했고, 처음으로 베스트셀러를 할인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1990년대에는 미 전역에 1000여 개 지점을 거느린 공룡 체인이 됐다.

하지만 2000년대 초 미 서적 판매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보더스, 크라운북스 등 대형 서점 체인들이 매출 부진으로 줄줄이 문을 닫았다.

반스앤노블은 서점 안에 식당과 선물 가게 등을 들여놓으며 반등을 노렸고 한때 "반스앤노블이 서점을 책을 사는 공간에서 즐기는 공간으로 바꿔 놓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대세를 거스르진 못했다.

지난 7년간 반스앤노블 지점 90곳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2006년 20억달러까지 갔던 반스앤노블의 시가총액은 현재 5억달러 정도다. 지난해부터 미국 출판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지만 반스앤노블의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 하락했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지난 5년 동안 최고경영자(CEO)가 네 번 교체됐고 현재는 세 달 넘게 공석이다.

악시오스는 "이제 대형유통 체인의 시대는 끝났고, 온라인으로 모든 걸 판매하는 아마존만 남았다"며 "도시 중심가에는 서점뿐 아니라 장난감이나 스포츠용품을 파는 모든 상점이 사라지고 있다"고 했다.

미 온라인 서적 시장 60%를 점유한 아마존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달 4일 장중에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 상장기업 중 애플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