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챙긴 삼성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완파하고 5위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2홈런을 포함해 장단 20안타를 터뜨려 20-5로 완승을 거뒀다.

박해민은 5타수 4안타 6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이원석은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구자욱은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6위 삼성(66승 4무 71패)은 5위 KIA(66승 69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전날 NC 다이노스에 통한의 패배를 당했던 KIA는 이날 투수진이 붕괴되면서 2연패에 빠졌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1패째(13승)를 당했다.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최원준의 몸에 맞는 볼과 로저 버나디나의 안타 등으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은 KIA는 유재신의 2타점 2루타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말 KIA 양현종을 맹폭했다. 최영진의 솔로 홈런(시즌 4호)을 시작으로 이원석의 3점포(시즌 20호) 등으로 5점을 뽑아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

4회 박해민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한 삼성은 5회 공격에서 무려 8안타를 몰아쳐 11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IA는 경기가 급겹하게 기울자,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KT 위즈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박경수의 맹타와 라이언 피어밴드의 호투를 앞세워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박경수는 동점 적시타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강백호는 시즌 27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윤석민은 결승 적시타를 때려냈다.

피어밴드는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째(7패)를 챙겼다.

최하위 KT(55승 3무 80패)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시즌 66승 1무 75패를 기록해 8위에 머물렀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7회말 터진 대타 최진행의 결승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2-5로 끌려가던 7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후 이성열의 2타점 적시타와 최진행의 시즌 6호 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물리쳤다.

3위 한화(75승 64패)는 2위 SK 와이번스(76승 1무 60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고, 4위 넥센 히어로즈(74승 67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구원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정우람은 ⅔이닝 3피안타 1실점 투구로 시즌 35세이브째(5승 3패)를 챙겼다.

4연승에 실패한 롯데(62승 2무 70패)는 7위에 머물렀다. 한동희가 9회초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