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여당(與黨) 관계자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더불어민주당사로 무단 진입을 시도한 혐의(건조물 침입 및 공무집행방해)로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조합원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 소속 조합원인 A씨는 이날 오후 3시쯤 민주당 관계자와 면담을 요구하며 당사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를 가로막는 경찰과 충돌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경찰은 A씨의 석방을 요구하며 당사 진입을 시도한 금속노조 전주지회장 B씨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추가 검거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B씨는 탈진 증세를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앞서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민주노총 민주연합노조가 개최한 ‘도로공사·강원랜드 비정규직 직접고용 촉구’ 집회에 참석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했다. 조합원 100여 명은 민주당 당대표 면담과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당사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채증자료 분석을 통해 불법행위자들을 추가로 특정해 입건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