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메리 센트럴파크’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를 문제 삼고, 자매결연 파기를 통보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사카시는 이날 요시무라 히로후미 시장이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에게 자매도시 결연 파기를 통보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오사카시는 앞서 샌프란시스코 시장에게 위안부 기림비 설치에 항의하는 편지를 보냈지만, 답장이 없어 자매결연을 파기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메리 스퀘어파크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

에드윈 리 전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지난해 11월 위안부 기림비 설치를 공식화하는 문서에 서명했다. 오사카시는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샌프란시스코와의 자매결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지만, 리 전 시장이 사망하면서 이는 무산됐다. 브리드 시장은 리 전 시장의 뒤를 이어 올해 6월 취임했다.

이후 요시무라 시장은 지난 7월 ‘위안부 기림비를 샌프란시스코 공공물에서 없애 양측 시민이 우호적으로 교류할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며 9월 말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메리 센트럴파크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는 전체 폭 약 90cm, 높이 3m 크기로, 한국·중국·필리핀 소녀 3명이 등을 맞댄 채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 할머니가 바라보는 모습이다. 기림비 비문에는 위안부를 ‘성노예’ 등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요시무라 시장은 이 내용에 대해서도 "불확실한 주장"이라며 항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