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벌금 2000만달러(약 222억원)를 내고, 이사회 의장직에서도 물러나기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9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상장 폐지를 알리는 잘못된 트위터로 투자자들을 오도한 혐의로 피소된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벌금 2000만달러와 함께 앞으로 45일 이내에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향후 3년간 의장직에 복귀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SEC와 합의했다.
SEC와의 합의에서 테슬라 법인도 별도로 2000만달러의 벌금을 내고, 머스크를 대신할 새로운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독립적인 이사 2명을 영입하기로 했다.AP통신은 머스크가 의장직에서 물러나도 CEO 자리는 유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같은 합의는 머스크의 입장에서 잠재적으로 더 악화될 수 있는 문제를 서둘러 매듭짓기 위한 해법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8월7일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공개 회사로 전환할 것이며 자금은 확보돼 있다"는 내용을 올려 투자자와 규제기관을 기만한 혐의로 지난 27일 SEC에 의해 제소를 당했다.
당시 머스크는 SEC의 제소는 정당하지 않으며 자신은 진실성에 관해 절대 타협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