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펠릭스 괴체가 바이에른 뮌헨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뮌헨은 시즌 개막 이후 7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니코 코바치 감독은 뮌헨 부임 이후 7경기에서 전승을 거뒀으나, 아우크스전 무승부로 아쉬움을 남겼다.

뮌헨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3점(4승 1무)에 머물렀다. '지구 특공대' 지동원-구자철이 부상으로 결장한 아우크스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승점 5점(1승 2무 2패)를 마크했다.

뮌헨은 아우크스전 전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우크스의 스리백에 어려움을 겪었다.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휴식을 가진 뮌헨은 전반 경기를 주도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뮌헨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후반 3분 아르옌 로벤이 일명 '매크로'라 불리는 드리블 후 왼발 강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뮌헨은 후반 41분 교체 투입된 중앙 수비수 펠릭스 괴체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했다. 괴체는 코너킥 상황에서 제프리 구펠레우의 하프 발리 어시스트를 상체로 밀어 넣었다.

뮌헨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괴체의 동점골을 앞세운 아우크스는 뮌헨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수 있었다.

마리오 괴체의 동생이자 축구 3형제의 막내로 유명한 펠릭스 괴체는 지난 시즌까지 뮌헨에서 뛰었다. 뮌헨 유스 출신인 펠릭스는 2017-2018시즌 콜업되어 팀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펠릭스는 뮌헨의 두꺼운 선수진에 밀려 전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그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아우크스로 자유 계약으로 팀을 옮겼다.

알리안츠 아레나로 돌아온 펠릭스는 친정팀 뮌헨과 첫 대결서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터트리며 상대의 연승 행진을 막으며 설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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