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북서쪽 알타이 산악 지역 고분에서 2천400년전 무렵에 묻었다고 추정되는 인골과 순장한 말뼈가 온전하게 드러났다. 사진은 2018-5호분 미라 모습. 머리에 띠를 두르고 있다.국립문화재연구소는 몽골과학아카데미 역사학고고학연구소와 함께 6월 15일부터 7월 24일까지 몽골 시베트 하이르한(Shiveet Khairhan) 유적 파지릭 고분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다리를 구부리고 옆으로 누운 인골과 말뼈를 찾아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2018-5호분에서 나온 미라 모습.파지릭 고분은 기원전 5세기∼기원전 3세기에 몽골과 러시아 알타이 지역에서 생활한 유목민족이 돌을 쌓아 만든 무덤을 일컫는다. 사진은 몽골 파지릭 고분 7호분 전경.이 고분에서는 파지릭 고분에서 나오는 특징적 유물인 목제 그리핀(매 머리와 사자 몸통에 날개가 달린 상상 속 동물)과 금박을 입힌 목제 말 모양 장식, 재갈, 작은 쇠칼, 토기도 출토됐다. 사진은 파지릭 3호분에서 나온 말재갈.정영목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는 "그리핀은 날개가 결합한 형태였고, 나머지 목제 유물도 완형에 가깝게 보존됐다"며 "인골과 말뼈는 머리를 동쪽에 두었으며, 옆으로 누운 인골은 길이가 146㎝였다"고 말했다. 사진은 1군 2018-5 6호분 전경(맨 왼쪽이 2017-4호분).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기원전 4세기∼기원전 2세기 파지릭 고분 3기와 딸린 무덤 1기, 기원후 1∼3세기 선비시대 고분 4기, 6세기 중엽 출현한 돌궐시대 제의(祭儀) 유적 1기를 조사했다. 파지릭 고분 3기는 공중에서 내려다보면 지름 10m 안팎인 원형이다. 사진은 파지릭 3호분에서 나온 그리핀 장식.파지릭 고분 3기는 공중에서 내려다보면 지름 10m 안팎인 원형이다. 이 중 9호분은 쪼갠 돌로 사다리꼴 모양 매장주체부(시신을 두는 공간)를 마련하고 바닥과 천장에는 통나무를 쪼갠 목재를 활용했다. 사진은 파지릭 3호분에서 나온 금박 입힌 목마.선비시기 무덤에서는 머리에 끈을 두른 기원후 1세기 인골이 의복과 함께 나왔다. 신장 165∼170㎝인 인골은 반듯하게 누워 있었으며, 몸통과 얼굴 피부조직이 일부 남았다. 잘 보존된 의복 상의는 앞섶이 교차하는 긴소매 형태로, 유목민이 즐겨 입는 옷과 흡사하다고 정 연구사는 설명했다. 사진은2018-5호분에서 나온 복식 현미경 촬영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