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 시각)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를 뚫어주기를 기대했다. 이와 함께 오는 27일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장관급 회의를 열고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의미있고 검증 가능한(FFVD) 조치들을 보기를 희망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관점에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과 판문점에서 한 약속을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조치와 함께 지킬 역사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이후 평양 시내에서 첫 카퍼레이드를 벌인 것에 대해서는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다만, 남북 정상회담 일정이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앞질러가지 않겠다"면서 구체적인 논평은 자제하겠다고 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가 오는 2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장관급 회의를 열어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안보리 15개국 이사국 외교 장관들이 참석한다. 지난달 미국이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핵화 달성까지 북한에 대한 제재는 계속돼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강조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나워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 자리에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을 안보리에 알리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아울러 모든 회원국에 기존 (북한) 제재 이행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