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시즌 10홈런을 터뜨린 최지만(27)을 향해 탬파베이 현지 언론과 감독이 열광하고 있다. 풀타임 시즌 소화시 30홈런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까지 표출했다.

최지만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6회 중월 솔로포로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3년차 시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 고지 돌파, 시즌 타율 2할6푼7리 OPS .871로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 후 '탬파베이 타임스'는 "최지만이 인상적인 페이스"라며 "콜업 후 43경기·146타석 만에 홈런 8개를 터뜨렸다. 풀타임 시즌을 치를 경우 30홈런 이상 가능하다. 좋은 현상이다"고 치켜세웠다. 탬파베이 이적 후 43경기 8홈런, 162경기 풀타임 출장시 산술적으로 약 30홈런이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케빈 캐시 레이스 감독이 최지만의 활약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rave)'고 표현했다. 캐시 감독은 "최지만이 뜨겁다. 지난 몇 주 동안 결정타를 터뜨리고 있다"며 "중심타선에서 좋은 타격을 하고 있다. 경기장 모든 곳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다. 돋보이는 활약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지만은 인터뷰를 통해 어떤 기록적인 부분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한국인 선수로 최희섭·추신수·강정호·박병호·이대호에 이어 6번째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최지만은 "모든 타석에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을 계속 할 뿐이다"고 답했다.

최지만은 지난 6월 탬파베이 이적했고, 7월12일에 빅리그 콜업됐다. 이후 43경기에서 타율 2할7푼4리 40안타 8홈런 26타점 18득점 출루율 .361 장타율 .527 OPS .888을 기록 중이다. 탬파베이 상승세의 주역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꾸준한 활약으로 내년 시즌 기대감을 크게 높이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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