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경이 기자] 신혜선과 양세종이 결혼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18일 마지막으로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우서리(신혜선)의 외숙모 국미현(심이영)이 서리를 찾아왔다. 외숙모가 서리에게 "서리야 깨어났구나 다행이야. 깨어나서 정말 다행이야"라고 눈물을 흘렸다.

외삼촌 김현규(이승준)은 어디있냐고 물었다. 국미현이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눈물만 쏟았다. 과거 현규의 회사가 부도 났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의식없는 서리의 곁을 지키며 간호했다. 매일 서리에게 편지를 썼다.

당시 외삼촌은 미현에게 "내 사업 때문에 서리 집까지 넘어가게 할 수는 없다"며 이혼서류를 내밀었다. 국미현은 "하지만 부도 막는다고 혼자 무리하다가 간경화 진단 받고, 한달도 안되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집을 판 돈은 고스란히 하나도 쓰지 않고 통장에 있었다. 미현이 서리 앞으로 예금을 해 두었다. 서리가 삼촌의 산소에 가서 오열했다. "이럴거면 집 팔지. 우리 삼촌 얼마나 힘들었을까."

린킴(왕지원) 감독이 서리에게 베를린 유학을 제안했다. 린킴은 "베를린의 작은 음악원에서 유학 중인데 즐겁게 연주하고 있다. 베를린에서 연주하는거 어때요? 내가 듣기에도 서리씨 재능 이렇게 포기한 너무 아깝다"고 이메일을 보냈다.

서리가 우진과 상의했다. 우진이 오직 서리 자신만을 생각해서 결정하라고 했다. 우진이 "너가 간다고 하면 난 아주 자주 베를린에 갈 것"이라며 평생 함께 하겠다고 했다.

서리가 베를린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출국날 우진이 "우리 이제 그만 울자. 잘 갔다와. 10월에 갈게"라고 인사했다. 서리가 떠난 줄 안 우진은 다시 힘들어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서리는 떠나지 않았다. 바이올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옆에 있고 싶다"고 우진에게 편지를 썼다. 그리고 "난 네 옆에 있는게 제일 행복해, 난 나한테 제일 행복한걸 선택한거야"라고 전했다.

서리는 우진에게 한국에서 천천히 하나씩 해보겠다고 했다.

제니퍼는 도우미 역할을 끝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유찬(안효섭)도 집을 떠났다. 서리와 우진만 집에 남게 됐다.

2년 후, 서리는 한층 더 성숙해졌고 유찬도 전국대회에서 우승했다. 제니퍼까지 다시 와서 모두 행복한 식사를 함께 했다. 서리와 린킨 감독이 요양원에서 봉사 연주를 했다.

결혼한 서리와 우진이 함께 아침을 맞이했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