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김윤석이 사투리 연기 비결에 대해 말했다.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실화 영화 '암수살인'(김태균 감독, 필름295·블러썸픽쳐스 제작). 극중 형사 김형민 역을 맡은 김윤석이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어떤 장르의,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대체불가능한 연기와 존재감을 보여주는 '믿고 보는 배우' 김윤석. 특히 지난 해 김윤석은 '남한산성'(황동혁 감독)에서 척화파 충신 김상헌 역을 맡아 무력한 왕을 상대로 조정 안에서 무엇이 진짜 충심인지 겨루는 간신들 사이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고 '1987'(장준환 감독)에서 독재와 민주화가 갈아지는 격동기에 수많은 인물들이 파노라마처럼 명멸하는 극중 중심 악역 박처언 역을 소름끼치게 연기해 영화의 품격을 높였다.

그런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싸이코패스 살인마 강태오(주지훈)의 추가 살인 자백을 듣고 아무도 믿어주지 않은 진실을 파헤치는 형사 김형민 역을 맡아 다시 한번 놀라운 연기를 펼친다.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연민과 공감을 무기로 불리한 싸움을 시작하고 온갖 장애와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를 찾아 강태오의 혐의를 입증시키려는 김형민. 단한번의 감정 과잉 없이도 묵직한 울림을 전해주는 그의 연기는 그가 지금까지 맡았던 형사 캐릭터 중 가장 돋보이고 빛난다.각종 작품에서 완벽한 사투리 연기를 선보이는 김윤석. 특히 경상도 출신인 김윤석은 주지훈의 사투리 연기에 대해 극찬 했다. 이어 "강태오가 쓰는 경상도 말은 굉장히 어렵다. 굉장히 정신없이 오가는 사투리니까. 굉장히 기억력과 감각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며 "사실 경상도 말을 배울라며 악보를 그려야 한다. 그런데 그걸 기억해서 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 사투리 때문에 NG가 나는 경우는 몇 번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팔도의 사투리 연기를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는 배우로 유명한 그는 사투리 연기의 비결에 대해 "무조건 연습 밖에 없다. 녹음하고 연습하고 계속 연습연습연습 연습 밖에 할 수 있는게 없다. 제가 제주도 사투리 연기는 안해봤는데 제주도 사투리를 하면 진짜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도둑들'에서는 중국어 연기까지 소화한 것에 대해 "외국어로 하는 연기는 두 번 다시 하고 싶지가 않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암수살인'은 지난 2011년 개봉한 '봄, 눈'을 연출한 김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윤석, 주지훈, 문정희, 진선규, 허진 등이 출연한다. 10월 3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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