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12일 밤 10시 탐사 보도 프로그램 '세븐'을 방송한다. 요즘 "장사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는 자영업자들을 찾아 그들의 실상을 밀착 취재한다.

관광 명소인 서울 인사동 거리. 제작진이 찾은 인사동은 기대했던 것과 다르다. 굳게 닫힌 철문, '폐업' '임대' 문구가 나붙은 창문이 곳곳에서 보인다. 한 식당 주인은 "수개월째 적자를 보고 있다. 이렇게 장사 안 되는 건 처음"이라고 말한다. 이들의 푸념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제작진은 업소에 관찰 카메라를 달고 실상을 들여다본다.

서울 황학동에는 폐업한 식당의 중고 물품을 매매하는 업체들이 있다. 한 업체 사장은 "가게가 문을 닫아 주방용품을 중고로 팔고 싶다는 문의만 하루에 50∼60통"이라고 전한다. 제작진은 주방용품을 수거하러 가는 업체 사람들을 따라간다. 권리금마저 포기하고 업소용 냉장고 등을 헐값에 처분하는 자영업자들 사연이 방송된다. 세입자와 건물주 갈등은 갈수록 첨예해진다. 제작진은 대형 건물주와 2년 동안 법적 투쟁을 벌이고 있는 한 카페 사장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