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서울 은평구 대성고가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7일 서울시교육청은 대성고가 낸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에 교육부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현 정부 출범 후 서울의 외고·국제고·자사고 중 일반고로 전환하는 학교는 대성고가 처음이다.

대성고의 일반고 전환은 학생 충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학교 법인이 지난 7월 서울시교육청에 일반고 전환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교육청은 대성고가 일반고로 전환함에 따라 앞으로 5년간 교육과정운영비 등으로 총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일반고로 신입생을 배정받지만 현재 대성고 재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받고 등록금도 현재 수준으로 내야 한다. 그러나 대성고 재학생과 학부모가 '학교의 일반고 전환 신청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오전 학부모들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과 학부모 의견 수렴 없는 일반고 전환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