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기 영화배우 판빙빙(38)이 이번엔 감금설에 휩싸여 파장이 일고 있다. 탈세 의혹이 시작된 이후 잠적설부터 미국 망명설, 그리고 감금설까지 파란만장한 판빙빙의 4개월이다.

판빙빙이 감글설에 휩싸여 충격을 주고 있다. 대만 ET투데이는 6일 "판빙빙이 갇혀 있다.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며, "사법처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해 이슈를 모았다. 최근 미국 망명설이 불거졌던 만큼 충격을 주고 있다.

판빙빙은 앞서 지난 6월 탈세 의혹이 불거지면서 활동을 멈추고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앞서 6월 4일 중국 매체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이용위엔은 5월 28일 자신의 SNS에 몇 장의 영화 출연 계약서를 공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판빙빙의 계약서로 그는 판빙빙이 이중계약서를 작성했다며 1000만 위안(우리 돈 약 16억 원)을 받기로 했다는 계약서 외에 5000만 위안(우리 돈 약 83억 원)을 받는다는 별도의 계약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판빙빙은 단 4일 촬영만으로 6000만 위안(우리돈 약 100억 원)의 개런티를 받았다는 것. 이중계약은 실제 받은 돈보다 낮은 금액을 적은 계약서를 만들어 세무 당국에 신고해 세금을 탈루하는 관행을 말한다.

이로 인해 판빙빙은 이중계약과 세금 탈루 의혹에 휩싸였고 판빙빙의 소속사 측은 추이용위엔이 합법적인 권익을 침해했다며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상업 원칙을 훼손했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추이용위엔은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밝혀 파장이 더욱 커졌다.

판빙빙의 탈세 의혹 논란이 확산되면서 중국 국가세무총국까지 나서 이 사건에 대해 이미 법에 의거하여 조사 중이라고 밝히며 조사 중 법에 반하는 내용이 드러날 시 법에 따라 엄격하게 처리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판빙빙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지난달 아동병원을 방문한 이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에 판빙빙이 당국에 출국 금지된 상태로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는 소문이 이어졌다. 탈세 의혹으로 시작돼 끊임없이 이어지는 '설'과 논란들이었다.

먼저 약혼자인 리천과의 해외 결혼설, 파혼설이 연이어 불거졌다. 판빙빙은 앞서 지난해 9월 리천에게 프러포즈를 받으며 결혼을 약속했다. 2014년 한 영화에 함께 출연하며 열애설에 휩싸인 두 사람은 이듬해 열애를 인정하고 2년 여간 연애를 이어오다 결실을 맺는다는 소식을 전했던 바다.

판빙빙은 평소 "좋은 남편을 찾았다"며 리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왔던 바. 하지만 프러포즈를 받은 지 1년여 만에 파혼설에 휩싸였다. 리천의 네 번째 손가락에 커플링이 사라졌고 이에 파혼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후 지난 2일 LA 월드저널이 "판빙빙이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하면서 다시 한 번 이슈를 모으게 됐다. 판빙빙은 미국 LA에 입국했으며 주재원 비자를 정치망명 비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빙빙의 LA 체류는 출입국 관리소에서 지문을 채취하면서 알려졌다. 그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기에 미국 망명설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특히 판빙빙의 망명설과 관련해 배우 성룡이 연관됐다는 소문이 돌아 눈길을 끌었다. 한 제보자는 "판빙빙의 미국 망명 신청에는 성룡이 조언을 해줬다"고 주장했지만, 성룡 측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즉각 "어이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판빙빙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자취를 감췄기 때문에 탈세 의혹으로 시작돼 리천과의 파혼설, 미국 망명설에 이어 이번엔 감금설이 불거진 것. 특히 판빙빙의 감금설을 보도한 매체는 "정말 참혹하다. 이번 사태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덧붙여 의혹을 더한다.

탈세 의혹과 관련해 사법처리를 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판빙빙을 향한 끝없는 설과 의혹들이 어떻게 풀릴지 주목된다. /seon@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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