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임스 매티스〈사진〉미 국방장관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자신의 책에서 매티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의 이해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폭로한 데 이어 교체설이 나온 것이다.

WP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이날 백악관이 매티스 장관의 교체를 놓고 활발하게 논의해왔고, 후임자와 관련한 비공식적인 목록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지만, 백악관 관계자들은 매티스 장관이 수개월 안에 그만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로긴은 가장 유력한 후임자 후보로 2003년 은퇴한 육군 4성 장군 출신 잭 킨을 꼽았다.

매티스 장관은 지금껏 북한과 이란 문제 등을 두고 트럼프와 이견을 표출하면서 종종 교체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트럼프가 직접 신뢰를 표시하면서 계속 살아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기자들에게 "매티스 장관은 훌륭한 사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