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화력발전소 하역부두에서 실종된 근로자 2명 중 1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5일 인천해양경찰이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하역부두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와 인천남부소방서는 5일 오후 5시 24분쯤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부두 인근 해상에서 추락해 실종됐던 근로자 2명 중 김모(42)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김씨가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었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25분쯤 영흥화력발전소 부두에서 작업대가 무너지며 보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추락했다. 추락한 근로자 중 김모(52)씨는 안전을 위해 몸에 단 줄에 매달려있다 오후 4시쯤 구조됐지만 나머지 2명은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다른 실종자 김모(50)씨를 찾기 위해 경비함정 5척과 연안 구조정, 헬기 2대 등을 동원해 총력수색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5일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하역부두에서 추락한 근로자 김모(52)씨가 안전줄에 의지해 매달려 있다. 김씨는 추락 30분 만인 오후 4시쯤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