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일 평양에 가는 대북 특사에 정의용 청와대 국가 안보실장을, 대표단에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임명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2일 "특사단 구성이 지난 3월과 동일한 것은 (특사 목적의) 효과적 달성과 대북 협의의 연속성을 주요하게 고려했기 때문"이라며 "대표단은 5일 방북하고 당일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는 이번 특사대표단이 방북해서 날짜를 확정 짓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정의용 실장은 전날 당정청 전원회의에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이달 초 개소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 관계자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남북 관계 진전은 비핵화 진전과 발맞춰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