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국을 앞두고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1일 독일로 출국했다.

안 전 의원 측은 2일 "전날 독일 뮌헨으로 유학 차 출국했다"며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초청을 받아 방문 연구원 신분으로 간다. 다른 학교와 교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안 전 의원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도 별도 일정으로 독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의원은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지역에서 1년 이상 머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8월 출국할 예정이었던 안 전 의원은 비자가 늦어지면서 출국 시기가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안 전 의원은 대선 때 운영했던 싱크탱크 ‘미래’ 마포 사무실에서 기자를 피해 계단을 내려가는 영상이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안 전 의원은 1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두 달쯤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빈 사무실에서 독일어 공부를 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기자가 나타나 질문을 했다. 현실 정치를 떠난 사람이라 할말이 없었을 따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쫓아와서 영상까지 찍을 줄은 몰랐다. 아직도 내가 경혐어 부족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대 관련 논의를 한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선 "엉터리 소무이다. 당내 상황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잇단 선거실패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지만 한국정치에 다당제 구도를 다시 확립했다는 점은 인정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반칙하지 않고 초심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다. ‘안철수의 새정치’가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