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 '불륜 스캔들 의혹'을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57)씨가 방송에 나와 이 지사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불륜 스캔들’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이 방송에 나와 공개적으로 이 지사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김씨는 28일 오후 채널A '뉴스 TOP 10(톱텐)'에 출연해 "이 지사에게 한마디 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뒤 "(이 지사와) 나와 내 딸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김씨는 "이재명씨, 많이 늦었다. 하지만 이제라도 부끄러운 걸 알고 사과한다면 받아들일 용의는 있다"며 "거짓말하는 사람이 정치가가 되면 고통은 고스란히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몫이다. 나 하나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이 지사에게) 속을 만큼 지겹게 속았다. 이제 거짓말이 통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이 지사의 실체를 잘 봐야 한다. 얼마나 말이, 진술이 자꾸 변하는지. 더군다나 변호사였던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추악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이 지사는 나와 내 딸에게 사과해야 한다. 가정이 있는 남자가 싱글이라 속인 건 치졸하고 파렴치한 일이다. 이 지사를 직접 고소해서 세상 밖으로 끌어낼 것"이라며 "난 확실한 증거를 가졌고 이 지사의 번복된 거짓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전혀 급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김씨는 방송 전 페이스북을 통해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의혹’을 제기했던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가 자신에게 사과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김씨는 지난 24일 "김 전 후보가 사실 관계도 묻지 않고 지방선거 토론회에서 '폭탄'을 던진 후 사과 문자와 전화를 며칠간 거부하자 부인을 집으로 보내 7시간을 압박했다"며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전 후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는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 문제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 김씨가 화내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자 김씨는 "김 전 후보가 솔직하게 사과했다. 쿨하게 받아들인다. 잘못된 거 인정하는 사람이 아름답다"고 적었다.

현재 경찰은 바른미래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과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 전 후보와 김씨를 고발한 사건을 합해 수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 22일 경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지만 약 30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했다. 당시 김씨는 "변호사를 선임해 다시 조사받겠다"며 "이 지사의 거짓말을 밝힐 결정적 증거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