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의 집념이 연장전 대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1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추신수는 6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8푼1리가 됐다. 텍사스는 10회말 승부 끝에 7-6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부터 앤드류 맥커친의 선두타자 홈런을 비롯해 4점을 먼저 뽑았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말 버스터 포지와 브랜든 벨트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했다.

추신수는 1회 2루수 땅볼, 3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1회말 먼저 4점을 내주며 몰렸다. 5회 2사 만루에서 추신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로드리게스의 93.6마일 직구가 가운데 몰리자 여지없이 받아쳐 안타를 생산했다. 추신수의 안타로 텍사스가 2-6으로 추격했다.

4-6으로 뒤진 텍사스는 9회초 공격에 임했다. 2사에서 추신수가 등장했다. 추신수가 포기한다면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상황. 추신수는 끈질기게 풀카운트까지 승부했다. 추신수가 친 평범한 2루수 땅볼을 조 패닉이 잡았다. 하지만 패닉은 자신이 놓친 공을 발로 차면서 실책을 범했다. 덕분에 전력질주한 추신수가 살아나갔다. 후속타자 루그네드 오도어가 초구에 동점 투런포를 뽑았다. 샌프란시스코가 9회말 마지막 기회를 잡지 못했다. 추신수의 집념이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텍사스는 10회초 2사 만루에서 로빈슨 치리노스의 밀어내기 홈런으로 7-6 역전했다. 추신수가 등장했지만 좌익수 뜬공에 잡혀 타점추가에는 실패했다. 텍사스는 10회말 샌프란시스코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 역전승에 성공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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