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투 하나가 시즌 첫 패배로 이어졌다. LA 다저스의 류현진(31·사진)은 22일 MLB(미 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맞아 4이닝 동안 3실점(4피안타 4탈삼진)했다. 다저스가 2대5로 지면서 류현진이 시즌 8번째 등판 만에 패전 책임을 졌다. 시즌 성적은 3승 1패. 평균자책점은 1.77에서 2.27로 나빠졌다.
류현진은 지난 5월 경기 중 사타구니 근육이 파열된 이후 오랜 재활을 거쳤다. 105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던 16일 경기에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당시 앞선 상태에서 내려왔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놓쳤다.
5일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2회를 삼자 범퇴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다저스 타선은 2회 말 공격에서 1점을 뽑았다. 단타 3개로 1사 만루를 만들고, 8번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몸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올렸다. 9번 타자로 타석에 선 류현진이 삼진, 1번 타자 작 피더슨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류현진은 곧이어 3회 초에 흔들렸다. 선두 타자 해리슨 베이더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고, 2사 2루에서 1번 타자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1―1 동점. 류현진은 후속 타자 야디에르 몰리나에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빼앗겼다.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시속 142㎞짜리 직구를 던졌다가 공략당했다.
이날 류현진이 던진 공 72개(스트라이크 46개) 중 145㎞가 넘는 공은 셋뿐이었다. 최고는 시속 147㎞였다. 구속이 평소보다 시속 3㎞ 정도 줄고, 제구의 예리함이 떨어졌다. 컷 패스트볼과 커브 위주의 볼 배합으로는 상대 타선을 압도하기 어려웠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3위인 다저스는 카디널스에 2연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