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여학생 기숙사 내부에 음담패설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교대 측은 자체적으로 기숙사 건물에 몰래카메라(몰카)가 설치되어 있는지 점검에 나섰다.
22일 서울교대에 따르면 여학생 기숙사 음담패설 낙서는 지난 3월 개강 직후 6개 방 침대 등에서 발견됐다. 지난 20일에는 방 9개에서 또 다른 낙서가 추가적으로 발견됐다. 빨간색 펜으로 쓰인 낙서는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그림, 여성을 비하하는 문구 등이다.
곽혜란 서울교대 교수는 이날 안내문을 통해 "올해 초 겨울방학 기간 내부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외부인이 (음담패설 낙서를) 썼다"며 "올해 2월 청소업체가 여학생 기숙사 내부의 침대, 옷장, 서랍에서 낙서를 발견해 지웠다. (최근에 발견된 낙서는) 당시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남은 것들"이라고 해명했다.
개강 이후 학교 측은 몰카 탐지기를 구매한 뒤 수 차례 점검에 나섰다. 또 여학생 기숙사 내부공사를 맡았던 업체 대표를 불러 경고 조치했다. 음담패설 낙서가 적힌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에는 내부공사로 전기가 끊어진 상태여서, CCTV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교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이날 서초구청 여성안심보안관 8명, 시설팀 직원, 여학생 기숙사 자치회 등과 함께 몰카장치 점검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점검결과 몰카 장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