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의 대표 상품인 '진라면'이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을 앞세워 1988년 첫선을 보인 진라면은 지난 6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50억개를 기록했다. 전 국민을 5000만명으로 잡으면 1인당 100개씩 소비한 셈이다. 진라면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에 진한 국물과 맛깔스러운 양념이 잘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30년 전 순한 맛과 매운 맛 2종의 봉지 라면으로 시작한 진라면은, 2003년 컵라면 제품을 선보였다. 진라면은 소비자의 건강과 다양한 기호를 반영해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했다. 하늘초 고추를 사용해 매운맛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물 맛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라면 수프 소재를 다양화했다. 면 식감을 좋게 하기 위해 밀단백도 추가했다.
오뚜기는 "2009년 진라면의 시장 점유율은 5.3%(봉지면 기준)로, 농심 신라면(25.6%)과 격차가 상당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13.9%까지 상승해 신라면(16.9%)과 격차를 크게 좁혔다"고 밝혔다.
진라면 출시 당시 TV 광고 카피는 "맛도 진해요, 국물도 진해요"였다. 1990년대에 나온 "첫 맛은 쫄깃한 면발, 끝 맛은 진한 국물맛! 그래서 다들 좋아해요~. 진하게 삽시다"라는 광고를 기억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진라면은 2013년부터 프로야구 스타인 류현진 선수를 모델로 앞세우며 매출이 급신장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대회 공식 라면 서포터로 선정됐다. 진라면은 최근 전자레인지에서도 조리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린 컵'을 도입했다. 최근 진라면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브랜드 사이트를 개설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라면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스페셜 에디션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