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방송 100분 토론에 출연 3차 TV 합동토론회를 가진다. 왼쪽부터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후보가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 후보는 15일 “당 대표인 추미애 의원까지 이해찬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나중에 (추미애 의원의 이해찬 후보 지지) 증거를 확보해서 말씀드리겠지만 이런 논란은 겉으로는 공정 중립이라고 하면서 당 대표까지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이렇게 하는 행위는 공정한 선거에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종걸 의원은 지금도 어디 전라도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이해찬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다니고 있다 그러는데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다”라며 “그런 것에 대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판세에 대해 송 후보는 “잘되고 있고 저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대의원을 만나면 만날수록 느끼게 되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상대 후보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그는 이해찬 후보를 옛날 스타로 폄하하며 “이해찬 후보의 전성기는 사실 노무현 대통령 때 아니었느냐”며 “지금 남진이 와서 노래를 하면 우리가 박수치고 옛날 스타를 존중하지만, 지금 전성기인 방탄소년단(BTS)과 비교할 수는 없지 않나”고 했다.

김진표 후보에 대해선 “민주당을 사드 배치 찬성하고 전술핵 배치까지도 찬성했던 사람에게 맡기면, 이게 자유한국당과 색깔 차이가 불분명해서 당의 정체성에 심각한 우려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