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역대급' 모창 능력자들이 출연한 회차였다. 가창력으로는 최고로 꼽히는 가수가 '원조가수'로 출연한 터다. 바다가 '히든싱어5'에 출연, 놀라움과 반전으로 방송을 꾸미며 이름 값을 톡톡히 해냈다.

방송 이후 패널로 출연한 조수애 아나운서의 '막말 논란'이 일며 엉뚱한 곳으로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지만, 바다는 "불편함 분위기는 전혀 없었다. 현장에서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녹화를 진행했다"고 감싸 안으며 대인배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바다는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5'에 원조가수로 출연,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특히 바다 특유의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이에 못지 않은 모창 능력자들의 놀라운 실력으로 방송은 흥미롭게 진행되면서 '역대급' 회차가 만들어졌다.

이후 바다는 스포츠조선에 "지금껏 20년 동안 받은 사랑만큼 더 열심히 팬들에게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출연 전까지도 제 목소리를 비슷하게 따라하시는 분들이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막상 녹화 당일, 엄청난 모창 능력자 분들이 계시다는 데 깜짝 놀랐고, S.E.S와 저 가수 바다를 20년 동안 사랑하고 아껴주신 팬들이었기에 더욱 더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직까지도 그 뭉클함과 감동이 잊혀지지 않아요."

이날 방송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는 바다가 아닌 모창 능력차 최소현. 원조가수로서 우승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까. 오히려 잘 됐다는 반응이 인상적이다.

"아쉬움이 '전혀' 없어요. 오히려 '히든싱어5'는 원조가수보다 모창능력자들이 주목을 더 받아야 하는 프로그램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5개월 동안 제 노래를 열심히 연습해온 분들이었기에 더 큰 감동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레전드 회차'로 기억될 만한 이날 방송에서는 한 차례 잡음이 일기도 했다. 이날 패널로 출연했던 JTBC 조수애 아나운서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기 때문.

문제가 된 장면은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한 조수애 아나운서가 "3번 참가자는 바다가 아닌 것 같다"며 "그냥 노래를 좀 못하시는 것 같다"고 이유를 밝힌 장면이었다. 이에 바다는 "현장 분위기 정말 좋았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조 아나운서를 감쌌다.

"현장 분위기는 너무 좋았어요. 제작진과 출연진이 의기투합해서 재미있게 녹화했던 기억이 나요. 조수애 아나운서 역시 현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때문에 결코 그런 의도로 말씀하지 않으셨다는 걸 저도 알고 있고요. 방송에 출연하시는 다른 패널 분들도 제 각기 맡은 역할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모두 재미있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어떨까요"

'히든싱어5'를 연출한 김희정 PD 역시 이날 13일 스포츠조선과 통화에서 "현장 분위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좋고 화기애애 했다"며 "조수애 아나운서의 말에 바다 씨를 비롯한 모든 출연진이 전혀 기분을 상해하지도 않았다. 모두 즐겁게 촬영했다. 조수애 아나운서의 말에 이어 바다 씨가 언급했던 말도 기분이 나빠 발끈한 것이 아니라 예능적 상황을 재미있게 만드시려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바다는 조만간 신곡으로 다시 찾아오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최근 뮤지컬을 마치고, 현재 새 음반 작업에 매진하고 있으니, 좋은 곡으로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릴게요. 많은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봐주시고, 어떤 무대에서든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joonamana@sportschosun.com

명품 초고반발 드라이버 '20만원대' 마루망 골프우산 증정까지
일가족 태우고 스쿠터 모는 5살 꼬마 '논란'
"性학대"…딸에게 살해당한 마피아 보스
'도박' 슈 처벌 수위 "상습 인정시 징역"
김민정 "송혜교 향한 송중기 ♥ 눈치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