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국에 소나기 소식이 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을 ‘반짝’ 가라앉힐 것으로 보이지만, 소나기가 그치면서 기온은 다시 오르겠다.
기상청은 이날 "내륙을 중심으로 밤까지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면서 "강수량이 많은 지역은 무더위가 주춤하겠지만 기온은 다시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10~60㎜ 수준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경북 북부 등 일부 지역에서는 100㎜ 이상 많은 비가 오겠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대전 33도 △대구 33도 △전주 35도 △광주 36도 △부산 33도 △강릉 30도 △제주 32도 △울릉도·독도 27도 등으로 예보됐다.
소나기가 멎은 이후 대부분 지역에서 불쾌지수는 '매우 높음(불쾌지수 9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매우 높음'은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불쾌감을 느끼는 단계다. 민간 기상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이날 지역별 불쾌지수는 △서울∙경기 90 △충북 90 △충남 80 △영서 90 △영동 80 △전북 90 △전남 90 △경북 90 △경남 90 △제주 90 △울릉도 70이다.
이날 밤을 포함해 서울은 19일째, 광주와 대전은 20일째, 여수는 22일째 열대야(熱帶夜)가 지속된다. 열대야는 전날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전날 저녁 최저 기온은 △서울 27.6도 △대전 26.6도 △청주 26.7도 △목포 27.3도 △광주 26.8도 △전주 26.3도 △여수 27.5도까지 올랐다.
자외선 농도는 제주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지역에서 ‘약간 나쁨’으로 예보됐다. 30분 가량 태양에 노출됐을 경우 피부가 빨리 타는 수준이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한편 제 14호 태풍 ‘야기’가 이날 오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950㎞ 부근 해상에서 발생 북상하고 있다. 한반도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고 12일 오후 3시쯤 제주 서귀포 남쪽 490㎞ 부근 해상을 거쳐 13일 오후 3시쯤 중국 상하이 동남쪽 90㎞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앞바다 0.5∼1.0m, 남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