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7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을 만났다7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만난 리용호 북 외무상(좌)과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란 외무부는 이날 회담이 끝난 뒤 "두 장관은 양국의 현재 상호관계에 만족하고 향후 우호를 증진하기를 희망했다"면서 "중동과 국제사회의 최근 상황과 양국의 이해와 관련한 사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7일(현지시간) 이란 외무부의 발표는 구체적인 내용없이 포괄적이고 평이했으나, 양국이 처한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리 외무상의 이란 방문이 우연치고는 미묘하다. 공교롭게 미국이 이날부터 이란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를 시작한 날이어서다7일(현지시간) 일정만 보면 리 외무상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한 김에 가까운 이란을 이어 방문했다고 할 수 있으나 북미 정상회담에 이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 뒤 이뤄진 터라 시점상 정치적 해석이 분분할 수밖에 없다7일(현지시간) 이란 외무부 대표단(좌)과 북한 대표단 회담7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회담에서 리용호 북 외무상과 대화하고 있는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