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왼쪽), 허경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표 선수 24명 중 일부가 교체될 전망이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6일 "최상의 전력을 구성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에 변함이 없다"면서 "출전 의지가 강해도 몸에 이상이 있으면 교체한다는 것이 선수 구성의 원칙"이라고 밝혔다. 부상 선수를 교체하려면 대한체육회에 진단서를 제출한 뒤 아시아야구연맹과 아시안게임 조직위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선 감독은 10일 교체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SK 최정(31)은 허벅지 근육, 두산 박건우(28)는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 있다.

최정은 지난달 24일 문학 두산 전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 허벅지를 다친 뒤 일본 요코하마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앞으로도 2주 정도 재활이 필요해 아시안게임 출전이 사실상 어렵다. 그를 대신할 3루수로는 KT 황재균(31), 두산 허경민(28) 등이 거론된다. 황재균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 멤버다. 허경민(타율 0.323·53타점)은 3루뿐 아니라 2루수와 유격수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외야수인 두산 박건우도 최근 3~4주 진단을 받았을 만큼 부상 상태가 심각하다. 넥센 이정후(20), NC 나성범(29), 롯데 민병헌(31) 등이 대체 후보로 꼽힌다. 나성범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작년 신인왕인 좌타자 이정후는 당초 대표팀 외야수 대부분이 좌타자라는 이유로 탈락됐다.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0.343인데, 좌투수에게 타율 0.388로 오히려 강했다. 아시안게임 첫 경기 상대인 대만의 선발로 유력한 좌완 투수 왕웨이중(NC)을 상대로 이번 시즌 4타수 2안타를 쳤다.

대표팀 발탁 후 부진에 빠진 LG 좌완 투수 차우찬(31)이 바뀔지도 관심거리다. 차우찬은 7월 이후 5경기에서 4패(평균 자책점 14.51)에 그치고 있다. 고관절 통증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대표팀은 18일 국내 첫 소집 훈련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