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에서 12대10으로. KT가 7일 NC와 벌인 프로야구 마산 원정 경기에서 9회 유한준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경기 후반까지 NC에 끌려갔다. 3―9로 끌려가던 7회부터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7회 황재균과 윤석민, 8회 로하스와 박경수의 솔로포로 7―10까지 쫓아갔다. 9회엔 이진영이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유한준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NC 여섯 번째 투수 원종현이 초구로 던진 시속 131㎞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30m짜리 대포로 연결하며 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프로 14년 차인 유한준은 개막 후 4월까지 타율 0.447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지난 5월 말 허벅지 부상으로 주춤했고, 이후에도 통증 때문에 대타로 출전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달 들어 치른 첫 4경기에서도 대타로만 두 번 타석에 섰던 그는 이날 지명 타자로 복귀해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41을 기록 중인 그는 "그동안 선발로 못 나가 팀에 미안했다. 마음먹고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롯데는 안방 울산에서 LG를 4대3으로 눌렀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4―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1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그는 오승환(현 콜로라도 로키스), 임창용(KIA)에 이어 국내 리그 세 번째로 통산 250세이브를 달성했다. LG는 6연패에 빠졌다.
고척에선 홈팀 넥센이 KIA를 9대1로 완파하고 4연승 했다. 5위 넥센은 4위 LG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 넥센 톱타자 이정후는 8회 쐐기 2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두 두산은 잠실 홈에서 한화를 6대4로 꺾으며 2연패 뒤 1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회 1사까지 4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삼성은 문학에서 홈팀 SK를 10대8로 따돌렸다. 이날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엔 관중 4만1811명이 입장, 시즌 누적 관중 600만명을 돌파(601만2048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