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스포츠 현장이든 항상 캐논 카메라와 렌즈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2016년 8월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하계 올림픽에서 각국에서 온 수십명의 사진기자들이 캐논 망원렌즈로 수영 경기를 촬영하고 있다.

아시아인들의 축제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과 같은 지구촌 스포츠 축제가 열리면 각국의 선수들은 물론 사진기자들도 수백명이 모여 취재경쟁을 벌인다.

스포츠 사진은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야 한다. 취재 현장에서 사진기자들은 '물(결정적 장면을 놓치는 경우를 의미)'을 먹지 않기 위해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좋은 사진을 찍는데는 기자의 능력이 먼저지만 성능 좋은 카메라로 취재를 하고 있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캐논은 스포츠 현장에서도 완벽하게 취재할 수 있는 카메라와 렌즈들을 구비하고있다.

스포츠경기 취재현장에서 사진기자들의 기본 렌즈는 400㎜다. 축구와 야구, 배구 등 여러 스포츠 종목에서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렌즈다. 망원 단 초점 렌즈 'EF 400㎜ F2.8L IS Ⅱ USM'은 초점 거리가 400㎜이기 때문에 50여미터 떨어진 거리에서도 선수의 전신을 화각에 꽉차게 포착할 수있다. 400㎜의 초망원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f2.8의 밝은 조리개 값을 갖춰 야간경기나 실내경기장에서도 선수들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포착할 수 있다. 단렌즈이기에 깔끔한 화질은 기본이다.

최근 스포츠 현장에서 사진기자들이 애용하는 렌즈중 하나가 'EF 200-400㎜ f/4L IS USM Extender 1.4x' 렌즈다. 아무래도 단렌즈는 단일 초점이라 아쉬운점이 있는데, EF 200-400㎜렌즈는 단렌즈에 크게 뒤지지 않는 화질에 200㎜에서 400㎜까지 커버할수있어 이 렌즈 하나면 웬만한 스포츠경기는 다 가능하다. 게다가 내장된 1.4 배율의 익스텐더를 사용하면 560㎜ 망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단렌즈에 비해 f4라는 조리개 수치는 아쉽지만 스포츠 현장에서의 줌렌즈 활용은 충분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위의 두 렌즈는 흔히 말하는 대포 렌즈다. 렌즈의 부피와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모노포드와 함께 써야한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볍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망원 렌즈가 있다. 바로 'EF 100-400㎜ F4.5-5.6L IS Ⅱ USM' 렌즈다. 최적화된 광학 설계로 주변부도 선명하게 묘사하는 해상력을 갖췄으며,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흔들림을 최소화한 이미지를 얻도록 손떨림 보정 기능 또한 탑재돼 있다. 여기에 사물을 압축해서 표현하는 망원 렌즈에서 세밀한 줌 영역의 조정이 가능하도록 회전식 줌 링의 줌 조작을 기호에 따라 부드럽게 혹은 무겁게 설정할 수 있다.

가볍게 들고 활동적으로 찍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단렌즈에 비해 조리개는 아쉬운 부분이다. 최대줌인 400㎜에서 조리개가 f5.6이기에 어두운 실내 경기 보다 야외에서 펼쳐지는 스포츠 현장이 더 효과적이다.

그리고 스포츠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EF 70-200㎜ F2.8L IS Ⅲ USM' 렌즈가 있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망원 줌 렌즈로 ASC (Air Sphere Coating) 기술이 새롭게 적용돼 빛 반사를 효과적으로 저감시킨다. 사진에 불필요한 플레어와 고스트 현상을 억제하고 강한 역광에서 발생하기 쉬운 색수차 현상도 최소화해 햇살이 강한 야외에서 진행되는 스포츠 경기 현장에서도 선수에 초점을 맞춰 깨끗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보통 스포츠 현장에서는 먼거리의 상황에서 사용하는 고배율 망원 렌즈와 그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찍기 위한 망원 렌즈를 함께 사용한다. 한쪽 카메라에는 400㎜ 렌즈와 같은 장망원 렌즈를 마운트 해놓고 다른 하나의 카메라에는 70-200㎜ 렌즈를 마운트 해놓는 식이다. 렌즈를 교체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에 두 대의 카메라에 렌즈를 각각 물려놓고 번갈아 사용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각국 사진기자들의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결정적 순간을 사진 속에 담느냐 못담느냐에 따라 사진기자들의 희비는 엇갈리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앞에서 언급한 렌즈들의 활용이 중요하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렌즈를 선택할지 판단하는 건 오로지 사진기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 중계화면에 등장하는 사진기자들의 장비를 한번 유심히 보며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