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 매장에서 샐러드를 먹고 기생충 감염 증세를 호소하는 소비자가 10개 주(州)에 걸쳐 163명으로 늘어났다고 미국 USA투데이 등 외신들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기생충 감염 환자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 일리노이, 아이오와 등 7개주에서 61명이 이 같은 증상을 보였으나 일주일 만에 163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3명은 병원에 입원 중이다. 현재 미주리, 미네소타, 네브래스카, 사우스다코타, 위스콘신 주 등지로 확산됐다. 미세 기생충 원포자충 감염증은 지난 5월부터 미국 일부 지역에서 보고됐다.
미 식품의약청(FDA)은 복통의 원인을 공통적으로 미세 기생충 원포자충(Cyclospora parasite) 감염으로 보고 있다. 미 보건 당국은 샐러드가 기생충 감염의 매개체인 것으로 보고 현재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원포자충은 주로 오염된 야채나 과일, 물 등을 통해 감염돼 장 질환을 유발한다. 주요 증상은 설사, 복부 팽만감, 두통, 근육통 등이다.
맥도날드는 지난주부터 미국 내 14개주 3000여 개 매장에서 샐러드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판매가 금지된 14개주에는 일리노이, 아이오와, 인디애나, 위스콘신, 미시건, 오하이오, 미네소타, 네브래스카, 사우스 다코타, 몬태나, 노스 다코타,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미조리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