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다. 성과급 250% 이상 지급, 내년 말까지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일감이 없어 880명이 휴업 중이고, 43개월간 해양플랜트를 단 1건도 수주하지 못한 회사에서 벌어지는 파업이다. 다음 달부터는 35년 만에 처음으로 해양플랜트 야드(작업장) 가동이 중단된다. 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을 하기도 전에 노조원 투표로 파업 결의부터 했고, 노조원 늘리려 사내 하청업체 노조와 합치기까지 했다. 5000명이 넘는 과장·차장들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라는 요구도 하고 있다. 회사가 기울어 가는데 노조 힘만 키우면 된다는 생각을 한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대규모 분식회계 비리로 국민 세금을 13조원이나 집어삼킨 회사인데 지난해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자 파업한다는 소리부터 한다. 그 흑자도 지난해 정부와 채권단이 신규 자금 2조9000억원을 더 투입하면서 가능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기본급 올리고 노동 강도에 따른 보상, 복지기금 확충 등 6가지 요구 조건을 내걸었다. 대우조선노조는 산업은행 지원받으면서 "파업하지 않겠다"는 확약서까지 제출했지만, 지난달 '최강성 노조'라는 민주노총 산별(産別) 조직인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어려우면 세금으로 도와달라고 손 벌리고, 형편이 조금 나아지면 파업한다고 주먹부터 쥐는 격이다. 이런 세금 먹는 하마엔 세금 지원부터 끊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