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은 2030년까지 총 18조4000억원을 투자해 전체 발전량의 20%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석탄화력발전 중심에서 벗어나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위해 '3업(up)'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규모를 키우고(Size up), 속도를 높이며(Speed up), 주민 참여와 수익 공유를 늘리겠다(Share up)는 전략이다.
◇태양광발전 3.6GW 달성 목표
중부발전은 태양광발전량을 3.6기가와트(GW)까지 늘릴 계획이다. 태양광발전의 낮은 이용률을 고려해, ESS(에너지 저장 장치)를 연계한 대규모 수상 태양광과 산업단지 건물 지붕 태양광 위주의 사업 추진 전략을 펴고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은 날씨나 기후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태양광 이용률은 15% 정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생산한 전기를 저장할 ESS 마련이 필수다.
중부발전은 또 산림 태양광이 오히려 산림을 훼손하는 등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비판을 고려해 산업단지 건물 지붕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또 보령화력 북부회(灰)처리장 등 사내(社內)에 쓰지 않고 놀리는 땅이나 철도 유휴 부지 등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또 한화그룹과 충남 당진 석문호에 세계 최대인 100메가와트(㎿)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석문호 발전소는 호수 수면 120만㎡에 걸쳐 조성되는 부유식 구조물 위에 설치된다. 축구장 168개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2019년 공사에 착수해 2020년에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육상·해상 풍력 확대로 풍력발전 2.7GW 달성 목표
중부발전은 태양광발전뿐만 아니라 풍력발전 사업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 2016년 4월 강원도 태백시로부터 매봉산 풍력발전 단지를 매입해 기존의 풍력발전 시설을 철거하고 재건설하는 리파워링(repowering)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발전 용량을 기존 8.8㎿에서 두 배 이상인 18㎿까지 늘릴 계획이다. 매봉산 풍력발전 단지 리파워링 사업은 국내 최초의 대규모 풍력발전 단지 리파워링 사업이다.
중부발전은 "기존 노후 설비를 재활용하는 이번 사업이 부족한 국내 풍력발전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풍력 리파워링 사업의 선도적 모델로 우리나라 풍력발전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바람의 섬' 제주도와 서해안 간척지 등 풍력발전에 적합한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 해상 풍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중부발전은 제주한림해상풍력 등을 운영 중이다. 향후 지역 주민의 민원을 해소하는 등 지역 주민들이 풍력발전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주민 참여형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수력발전 사업인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45㎿)를 준공했다. 이어서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탕가무스 수력발전소(55㎿)는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114㎿ 규모의 시보르파 사업까지 합치면 인도네시아 현지에 200㎿가 넘는 수력발전소를 운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의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선파워(Sun power)와 추진 중인 네바다주 태양광 사업(총 275㎿)도 1·2단계 사업(150㎿)이 준공됐다.
한편 중부발전은 지역사회 에너지 나눔 복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3월엔 공급인증서(REC) 매매 계약을 통해 형성된 사회 공헌 활동 적립금을 취약 계층 사회복지 시설 태양광발전 사업을 위해 지원하는 등 에너지 기부를 통한 사회·경제적 공유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