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를 시작한 지 벌써 두 세기(20~21세기)가 지났네요. 매번 쉽지는 않았어요. 새 액션을 짜내는 건 언제나 도전이었죠. 그래서 또 즐겁고 자랑스럽습니다."
배우 톰 크루즈(56·사진)가 말끝에 버릇처럼 눈을 찡긋했다. 16일 서울 잠실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폴 아웃' 기자간담회에서였다.
거의 매년 여름 한국을 찾는 톰 크루즈다. 그의 내한은 이번이 아홉 번째다. 1996년 1편이 개봉한 이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지난 22년 동안 전 세계에서 3조원가량을 벌어들였다. 우리나라 흥행 수익은 세계 4위. 이 시리즈를 본 한국 관객만 2100만명이 넘는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폴 아웃'은 이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이다. 한국 관객이 유난히 '미션 임파서블'에 열광했던 이유에 대해 톰 크루즈는 "저보단 충직한 한국 팬들이 더 멋진 답을 들려줄 것 같다"면서 "우리는 그저 매번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그 과정을 즐겼다"고 했다.
이번에도 톰 크루즈는 위험한 스턴트 촬영을 여러 차례 감행했다. 빌딩 사이를 뛰어넘고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추락하는 헬리콥터를 조종한다. 이날 함께 참석한 크리스토퍼 맥커리 감독은 "톰 크루즈는 이 영화를 위해 항상 서슴지 않고 목숨 건 촬영을 했다"고 했다.
톰 크루즈는 부끄러운 듯 잠시 얼굴을 붉혔다. "발목을 삐거나 몸을 다칠 땐 '아, 내가 이걸 왜 또 하고 있나' 싶기도 하죠. 그렇지만 돌아보면 그런 순간들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가능하다면 영원히 '미션 임파서블'을 찍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