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세계적 여행안내서인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이 선정한 '올해 꼭 가봐야 할 아시아 여행지' 1위에 올랐다.

부산시는 "론리 플래닛이 최근 부산을 '2018 아시아 베스트 여행 목적지' 1위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전 세계 배낭 여행자들 사이서 '여행 가이드북의 바이블'로 통하는 '론리 플래닛'은 영어권 여행안내서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이 세계 유명 여행 안내서에 1위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론리 플래닛' 측은 이번 발표에서 "부산은 산과 바다 사이에 있어 풍경과 문화, 음식이 놀랄 만큼 멋지게 합쳐진 곳"이라며 "불교 사찰 하이킹에서부터 뜨거운 온천욕, 최대 어시장에서의 해산물 성찬까지 모든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인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론리 플래닛'은 또 "부산은 명성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장소"라고 소개하면서 "한국 제2의 도시가 이제 주연(서울)보다 더 주목을 끌고 있다"고 평했다.

부산시 측은 "CNN 등 '론리 플래닛'의 발표를 보도한 외신들도 부산에 대해 '서울에서 KTX로 약 2시간 반 거리에 있는 도시로 여름 휴양지이면서 해산물과 그림 같은 해변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호평하고 있다"고 했다. 변선자 부산시 관광혁신팀장은 "한국 제2도시로 불리던 부산이 서울의 그늘에서 벗어나 아시아 제1 관광지로 뽑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