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올시즌 최다 역전승 팀이다. 10일 4대1 승리로 시즌 31번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었다. 10일 대전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게임에서 8회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4대1 역전승. 올시즌 한화의 31번째(리그 1위) 역전승이다.

올시즌 한화는 유난히 경기 막판에 강하다. 호잉의 9회 동점포, 역전포, 송광민의 9회 역전포 등 숱하게 많은 막판 뒷심을 확인했다. 이는 리그 1위 한화 불펜진의 존재로 인해 가능했지만 한화 타자들의 집중력도 무시 못한다. 한화는 팀타율은 리그 9위(0.270)지만 경기막판 존재감은 여느 강타선 못지 않다.

이날 1-1로 팽팽하던 8회말 1사후 한화는 3연속 2루타가 연이어 터졌다. 4번 제라드 호잉의 우중월 2루타에 이어 5번 이성열의 1타점 중월 2루타, 6번 김태균의 1타점 중월 2루타까지. 단숨에 3-1로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2사 2루에서 하주석의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4-1로 앞섰다. 8회에만 3득점. 하주석은 지난 7일 인천 SK전 대타 안타 이후 8일 SK전 2사만루 결승타, 이날 적시타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불펜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7이닝 동안 111구를 던지며 5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 역시 7이닝 동안 115구를 던지며 6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둘 다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로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이후부터는 불펜싸움이었다. 한화는 8회에만 김범수-송은범-안영명 세 명을 투입하며 전력을 다해 8회를 넘겼다. 넥센은 8회 이보근이 마운드에 올렸지만 결국 한화 중심타선의 집중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날 한화는 잔부상에 시달리던 송광민까지 타선에 합류시키며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한화 타자들은 한현희에게는 꽁꽁 묶였지만 이보근을 상대로는 달라진 힘을 과시했다.

9회초에는 '대마신' 정우람이 마운드에 올랐다. 언제나 그렇듯 1이닝 무실점 세이브. 정우람은 시즌 26세이브째(4승)를 챙겼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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