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의 려욱이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10일 충북 증평군 보강천 미루나무 공원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31)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팬 곁으로 돌아왔다.

려욱은 10일 오전 9시 충북 증평군 37사단에서 전역 신고를 했다. 려욱은 2016년 10월 1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37사단 본부 근무대 군악대 보직을 맡아 21개월간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전역 신고를 마치고 증평군 보강천 미루나무 공원으로 자리를 옮긴 려욱은 팬들이 걸어놓은 축하 현수막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공원을 가득 채운 취재진과 팬에게 거수경례를 한 려욱은 "병장 김려욱에서 '슈퍼주니어' 려욱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려욱이 10일 충북 증평군 보강천 미루나무 공원에서 같은 그룹 멤버인 이특, 은혁, 시원, 동해와 함께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팬 400여 명은 물론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 은혁, 시원, 동해가 함께해 려욱의 제대를 환영했다. 려욱은 자신을 찾아온 멤버들과 어깨동무와 포옹을 하는 등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려욱은 군 복무 중 힘들었던 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멤버들이 면회를 안 왔다. 지금 여기 안 온 멤버들은 기억하겠다"며 재치 있게 답했다. 군 생활 중 힘이 된 걸그룹을 묻자 "‘레드벨벳’, ‘트와이스’, ‘블랙핑크’, ‘모모랜드’, ‘에이핑크’, ‘에이오에이’, ‘(여자)아이들’ 등의 그룹이 군대 내에서 인기가 많다. 다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특은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2009년부터 입대하기 시작했다. 멤버들의 군 문제를 해결하는데 꼬박 10년이 걸렸다"며 "하루빨리 2019년이 돼 완전체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려욱 역시 "그간 군악대에서 노래를 많이 했는데, 이제 슈퍼주니어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려욱이 전역하면서 슈퍼주니어의 멤버 11명 중 강인, 이특, 희철, 시원, 동해, 성민, 신동, 은혁, 예성, 려욱까지 10명이 군 복무를 이행했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인 규현은 내년에 소집 해제된다.

려욱은 팬 미팅으로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린다. 려욱은 오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내 SM타운 씨어터에서 팬 미팅 '리턴 투 더 리틀 프린스(Return to the little prince)'을 열고 자신을 기다려준 팬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