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제습기 업종 NCSI 조사에서 올해 76점으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위닉스와 대유위니아가 75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제습기 업종 조사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LG전자는 에어컨 브랜드인 '휘센'을 제습기에 함께 사용해 인지도를 강화했고, 2세대 제습기인 칼라하리 모델을 통해 제품 경쟁력도 높였다. 칼라하리 모델은 업계 최초로 측면 탈부착식 물탱크 방식을 채택했고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소음과 진동을 크게 낮췄다. 인버터는 컴프레서(공기압축기)와 모터에 공급하는 전압·주파수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강력한 힘을 내면서도 정교한 동작 제어가 가능한 기술이다. 여기에 세련된 디자인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칼라하리 제품 이후 눈에 띄는 후속 제품은 없다. LG전자가 소음과 발열 문제를 개선한 3세대 제품을 내놓는다면 LG전자의 제습기 시장 지배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닉스는 41년간 축적해 온 열교환기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습기를 출시하고 있다. 최근엔 소비자시민모임이 시상하는 '제18회 에너지위너상' 녹색기기 부문을 제습기 최초로 2년 연속 수상했다. 제습의 효율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또 올해 '제조일자 기준 5년 이내 제품 결함으로 인한 품질 이상'에 대해 무상 수리를 제공하는 '5년 무상 품질 보증' 서비스를 내놓았다. 업계 최초다. 고객의 신뢰가 최우선이라는 경영 방침과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이 같은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위닉스 측은 밝혔다. 2015년 3D 입체 제습기 신제품을 내놓았으나 시장 반응은 다소 냉담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유위니아는 30년간 쌓아올린 제습기 공조 기술을 기반으로 제습기 성능을 강화하고 있다. '2014년형 위니아 제습기 제로'는 고효율 컴프레서와 저소음 설계로 제품 성능을 높이고 발열 현상도 대폭 감소시켰다. '위니아 제습기 제로'에는 제습뿐 아니라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를 잡을 수 있는 기능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