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롯데전이 열린 4일 부산 사직 야구장. 홈팀 롯데에 5―3으로 쫓기던 두산이 9회초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다. 1사 2루에서 박건우(28·사진)가 타석에 섰다. 그는 롯데 투수 구승민의 2구째를 그대로 밀어 때려 사직 구장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6호)을 폭발시켰다.
롯데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박건우의 한 방으로 두산은 7대4 승리를 챙겼다. 박건우는 이날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발 등판한 두산 세스 후랭코프는 7이닝 2실점(6탈삼진)하며 선발 13연승을 기록, 다승 단독 1위(13승 무패)를 유지했다. 올 시즌 처음 한국 프로야구 무대를 밟은 후랭코프는 1992시즌 오봉옥(당시 삼성)이 세웠던 'KBO 리그 데뷔 최다 연승(13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LG는 채은성, 양석환의 3점 홈런에 힘입어 NC를 13대3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 류재인은 4회 양석환, 김재율, 유강남 등 세 타자에게 차례로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KBO '최다 연속타자 사구' 타이기록(역대 11번째)을 썼다.
광주에선 홈팀 KIA가 한화를 6대4로 물리치고 2연승했다. 올해 1군 무대에 데뷔한 류승현(21)이 팀 내 최다인 3안타(2타점)를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KIA 마무리 윤석민은 9회초 송광민과 호잉, 김태균 등 한화 중심 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세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KT는 삼성을 6대5로 제압했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6회까지 5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았다. 이어 등판한 주권, 이종혁, 김재윤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