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의원 등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14명이 4일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들은 의원총회에서 김 권한대행 재신임 등을 묻는 투표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심 의원을 비롯한 한국당 의원 14명은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며 “안건은 비대위의 권한과 역할 범위,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을 비롯한 의원들의 관심사항 전반”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심 의원은 전날(3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서신을 보내 “선거 참패 이후 당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며 “비대위의 권한과 역할, 전당대회는 어떻게 되는지 등 여러 당내 의견들이 수렴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돼 금주 중에 의원총회를 소집해 달라고 원내대표들에게 요청했으면 한다”고 했다.

당헌·당규상 의원총회 소집은 전체 의원 10분의 1 이상이 요구할 수 있게 돼 있다. 그러나 의원총회 소집은 원내대표의 권한으로, 김 권한대행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다. 김 권한대행 측은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열린 앞선 두 차례의 의원총회에서는 김 권한대행의 혁신안 등이 쟁점이 됐고, 당 수습책보다는 특정 인사의 퇴진 요구가 나오는 등 계파 갈등이 표면화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