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 스웨덴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던 17세 펠레. / 조선일보DB

"음바페, 남은 경기도 행운을 빌게. 브라질과의 경기만 빼고."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78)가 러시아월드컵에서 자신에 이어 '10대 선수 한 경기 멀티 골(한 경기 2골 이상)'을 터뜨린 킬리안 음바페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펠레는 지난 1일 프랑스-아르헨티나전이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음바페, 아주 어린 나이에 월드컵에 출전해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위대한 선수가 된 것을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다른 경기에서도 행운을 빈다'고 덕담을 했다. 펠레는 이어 겸연쩍어하는 표정의 이모티콘과 함께 '브라질전은 제외하고'라며 재치 있게 글을 마무리했다.

펠레는 이날 트위터에 60년 전 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우승컵을 든 자신의 10대 시절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도 올렸다. 1958년 만 17세 나이로 스웨덴월드컵에 출전한 펠레는 프랑스전(4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도 두 골을 넣으며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다. 펠레는 최근 신장 결석 수술 등으로 몸이 좋지 않아 러시아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펠레는 15일 밤 12시 열리는 결승전 참관을 희망하고 있지만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