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국제방산전시회(AUSA)에 마련된 한화그룹 방위산업 통합 부스에 K-9 자주포 등이 전시돼 있다.

한화그룹은 올해도 미래 핵심 역량을 키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사업 구조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방산 부문은 해외 사업 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화학 부문은 기존 범용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의 원천 기술 확보에 매진한다.

한화는 최근 3년 사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등을 인수하면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일류 방산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췄다. 기존 탄약·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장갑차·항공기·함정용 엔진과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 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최근 발표된 2017 글로벌 방산 기업 톱 100에서 한화는 19위에 오르며 국내 1위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기업으로도 21위를 차지한 일본의 미쓰비시보다도 2계단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한화케미칼은 2016년 말 열과 압력에 강한 고부가 CPVC(염소화 폴리염화비닐) 공법이 신기술 인증을 받아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고부가 CPVC는 기존 PVC에 염소 함량을 높인 것으로 열과 압력, 부식에 견디는 성질이 우수해 소방용·산업용 특수 관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한화토탈의 태양전지 봉지재용 EVA 제품도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세계 일류 상품에 선정됐다. 봉지재는 얇은 시트 형태 제품으로 절연 효과와 함께 수분이 전지로 침투하는 것을 막고 충격으로 깨지는 것을 방지하는 등 태양전지 모듈의 효율과 장기 내구성을 결정짓는 핵심 소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