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집으로 돌아온 모모랜드

"(사재기 의혹이) 억울하기보다는 '우리가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더 많이 성장해야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룹 '모모랜드'가 '뿜뿜'의 벼락 인기로 불거진 사재기 의혹을 털어내고 새롭게 도약한다. 26일 미니앨범 4집 '펀 투 더 월드(Fun to the World)'를 발표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모모랜드의 앨범 사재기 시비를 조사한 결과 1, 2차 모두 사재기가 아니라는 결론이 났다. 음반소매업체 미화당레코드는 모모랜드 음반 사재기 관련 '사과문'을 25일 올렸다.

올해 초 인기를 얻은 '뿜뿜'의 바통을 이을 '배엠(BAAM)'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이성이 갑자기 마음으로 꽂혀 들어오는 상황을 '배엠'으로 표현했다. '뿜뿜' 프로듀서인 신사동호랭이와 범이낭이가 합작했다.

모모랜드 멤버 연우는 이날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뿜뿜'의 흥행이 부담될 수 밖에 없다"면서도 "아직 큰 부담을 가질만큼 완전히 성장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겸손해하면서도 의욕을 드러냈다. '배엠'을 통해 '뿜뿜'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별렀다. 2016년 케이블 음악체널 엠넷의 걸그룹 결성 프로그램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로 결성한 뒤 그해 미니앨범 '웰컴 투 모모랜드'로 정식 데뷔한 모모랜드는 그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뿜뿜'의 역동적이고 귀여운 안무가 인기를 누리면서 국내외에서 인기몰이를 했다. '뿜뿜' 뮤직비디오는 일본,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인기를 끌었고 '인기 뮤직비디오' 상징인 1억뷰를 넘겼다.

이달 중순 일본에서 데뷔했는데 '뿜뿜'의 일본어 버전이 빌보드 재팬 '핫100' 9위, 오리콘차트 주간 4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다.

걸그룹 신흥 강자가 된 모모랜드 멤버들은 이날 앞으로 "'흥강자'가 되고 싶다", "세계 최강, 우주 최강" "믿고 듣는 모모랜드" 등의 수식을 듣고 싶다고 웃었다.